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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점 및 위험성


요즘들어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일들이 한 번에 생기고 있습니다. 경제도 그렇고, 치안도 그렇고, 건설쪽도 문제가 많죠. 가뜩이나 건설업이 안좋아서 걱정입니다만, 이번에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 철근 누락 관련한 논란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가장 먼저 철근과 무량판 구조 아파트가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모르면 문제점, 위험성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철근 누락 관련 아파트를 알기 위해 철근이 뭔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근이란 콘크리트 속에 묻어서 콘크리트를 보강하기 위한 철재입니다. 실제로 공사장 일을 뛰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콘크리트를 부숴보면 안에 철근이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이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콘크리트가 서서히 금이 가다가 어느 순간 한 번에 부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와닿게 설명을 드릴게요. 우리가 쓰는 침대 매트리스 안에는 스프링이라든지 각종 보완재들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이런게 하나도 없고, 오직 매트리스만 있으면 우리의 무게를 받쳐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몇 번 쓰다가 찌그러질거구요. 건물도 똑같은 겁니다.

그렇다보니 철근 누락은 정말로 중대한 문제인 겁니다. 철근이 평균치보다 미달하여 건설되면 당연히 견고함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방금 위에서 콘크리트 안에 철근이 없으면 어느 순간 확 부서질 수 있다고 했는데요. 건물이 그렇게 되면 당연히 수많은 사상자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돈이 많이 들더라도 철근은 법에 준수하여 철저히 넣는 게 맞죠.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LH는 예전부터 정말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어오고 있네요.

무량판 구조

다음으로는 무량판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무량판 구조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란 하중을 지탱하는 보없이 수평 구조인 슬래브가 기둥을 지탱하도록 이루어진 구조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드실텐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구조 2가지를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무량판 구조 이외에도 벽식 구조와 기둥식 구조가 존재합니다. 전자는 말 그대로 벽이 천장을 지지하는 구조인 것입니다. 후자는 보와 기둥이 천장을 지지하구요.

그리고 무량판 구조는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지하는 구조인 겁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무량판 구조가 제일 취약해 보이는데요. 무량판 구조에도 분명히 장점은 존재합니다.

일단 가장 먼저 공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저희한테는 찝찝한 요소입니다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득입니다. 이외에도 층간소음에 강하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하는데요.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단점으로는 붕괴시 와르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기둥식 구조의 경우 보와 기둥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그게 아닌지라 심각한 지진이 일어나면 건물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는 기피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의 건물 구조가 무량판 구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한 순간에 건물 전체가 무너져버렸죠.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근데 단점이 너무 크다보니 조심하셔서 나쁠 건 없겠죠. 그리고 철근 누락은 아주아주 중대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아파트에 입주하실 때 항상 철근 누락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여기서 끝내면 심심하니, 왜 이번 년도에 들어 무량판 구조 아파트, 철근 누락 아파트가 이슈가 됐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공사장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다행히 지하 주차장이 붕괴되었을 때 다친 사람은 1명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시점은 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이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언론에 제보가 되고 하나둘씩 파헤쳐지기 시작했는데요.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결과들이 속속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가 발견된 것입니다.

gs건설은 사고 발생 후 10일 만에 사과했습니다만,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세무조사, 건설 카르텔 아웃 도입 추진 등 여러가지로 번지고 있습니다.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군요.

아무튼,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gs건설의 자이 아파트 명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순살자이(철근이 없어서)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의 이미지는 기업 이미지, 실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gs건설 주가도 박살이 났습니다. 보시다시피 5년 동안 최저가를 찍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컨센서스(투자의견)이 중립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는데요. 증권사에서는 진짜 어지간하면 매수 의견을 내놓습니다.

그러니까 중립이라함은 증권사에서도 '아 이건 좀...'하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럴 때야말로 반꿀 심리로 매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건설 업계 자체가 지금 불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철근 누락 관련, 문제점, 위험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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