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안 50% 하락한 에코프로 주가

2일 동안 50% 하락한 에코프로 주가

요즘 국내 코스닥 시장을 보면 진짜 투기판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가격 변동폭은 진정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데에 큰 혼란을 주며, 기업 가치보단 외국인, 기관, 개인들의 수급 싸움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고 있는데 하루하루 주가가 어지럽더라고요.

에코프로, 포스코 주식 없는 사람만 FOMO 오는 국내 주식 시장 입니다. 며칠 전 에코프로와 포스코 그룹 주식들이 폭등하면서 FOMO가 오는 시장, 이럴 때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지양해야 하고, 욕심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며칠 지나지 않아 그 결과들이 주가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10~20%씩 상승하던 주식이 다음 날 일어나 보니 10~20%씩 하락해 있는 것을 보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지어 에코프로 주가는 어제 최고 150만 원을 찍고 오늘 52만 원이 떨어진 98만 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만약 에코프로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였다면 어제 전고점에서 수익률이 +50%였는데 오늘 0%로 다시 떨어진 아주 다이나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한 고점에서 FOMO에 못 이겨 매수 버튼을 눌렀더라면 하루 만에 30~40%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던 아주 위험한 날이었습니다.

급등하는 주식은 항상 조심

에코프로 주가뿐만 아니라 모든 주식이 급등할 때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실적이 좋아졌거나 신제품을 개발했다거나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에는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주가가 급등하면 기존 주식 보유자들은 한순간에 큰 수익을 봤으니까 당연히 수익 실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그 주가에 주식을 매수해 줄 사람들이 나타나야 하는데 만약 매수세가 강해서 매도 물량을 받아주면 가격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너도 나도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는 에코프로 주가가 하루, 이틀 사이에 폭락한 것처럼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연히 주식 시장은 매수하는 사람과 매도하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에코프로 주가는 공매도 세력에 대한 숏 스퀴즈?

이번에 에코프로 주가가 한순간에 급등한 것은 공매도를 친 세력들의 숏 스퀴즈 사건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에코프로 주가가 연초 대비 너무 많이 올랐다 보니 가격에 거품이 꼈다면 거품을 제거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기관, 외국인이 공매도를 엄청 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걸 개인들이 참지 못하고 공매도 세력들을 박살 내기 위해 돈을 계속 끌어다 와서 에코프로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를 올려버렸던 것이죠. 이렇게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주가가 올라가면 공매도를 친 사람들은 큰 손실을 보거나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추가로 납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최근 에코프로 주가를 비롯한 에코프로 그룹, 포스코 그룹들의 주가의 변동성이 매우 심했던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 미국에서 개미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이 엄청난 싸움을 했던 게임스탑 GME 주식 사태를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 때 진짜 주식이 하루에 100%씩 오르고 내리기도 했었는데 전 세계에서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팝콘을 사서 구경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저렇게 치열하게 싸움을 한 후 돌아온 결과는 뭐 다시 원래의 기업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죠. 그렇다고 에코프로 주식이 이렇게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무튼 올해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 시장 역사에 남을 최대의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이 하루 만에 10~20%씩 오르질 않나, 하루 이틀 사이에 50만 원이 빠지지 않나 참 무섭습니다.

그러니 이런 주식들은 용감한 심장을 가진 야수분들이 투자하시면 되고, 우량주나 지수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그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하던 대로 투자를 잘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